친환경차 격전지 유럽, 전동화 속도 조절 및 주요국 경기위축으로 산업수요 성장세 둔화
“체코공장은 친환경 모빌리티 비전과 기술을 위한 미래 투자의 핵심 거점으로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현대자동차그룹의 지속적인 성공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다”
추석 연휴의 마무리 시기안 지난 9월 19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체코 오스트라바시 인근 노소비체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체코공장(HMMC, Hyundai Motor Manufacturing Czech)을 방문해 이렇게 밝혔다.
최근들어 전기차 관련하여 국내외 적으로 많은 악재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도 강력한 유럽 현지 강화 전략을 밝혀 주목된다.
친환경차 격전지이자 중국에 이은 세계 2위 전기차 시장인 유럽은 최근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전동화 속도 조절에 더해 독일, 영국 등 주요국의 경기침체가 겹치면서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에도 정의선 회장은 이러한 급변하는 유럽 자동차 시장을 주시하고 유럽 역내 현대자동차그룹의 유일한 EV 생산거점인 현대자동차 체코공장에서 현지 주요 사업 현안을 점검하며 새로운 미래성장 해법을 모색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정의선 회장은 체코 공장에서 “품질과 안전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지원하겠다. 체코공장의 우수한 생산성 및 손익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품질, 서비스, 우수인재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하고, “최근 전기자동차 시장 지각 변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혁신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우리의 변함없는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유럽 자동차 시장 환경 변화에 유연하고 민첩하게 대응해 나감으로써 세계 최대 친환경차 시장인 유럽에서 전동화 퍼스트 무버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미래성장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현대차 그룹의 전유럽 전략을 유지해 나간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체코공장에서는 2세대 코나 일렉트릭을 생산중이다. 올 하반기에는 캐스퍼 일렉트릭(현지명 : 인스터)을 론칭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을 2세대 코나 일렉트릭과 함께 유럽 시장에서 현대자동차의 EV 턴어라운드를 이끌 전략 차종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