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AI와 DeepSeek도 결국은 전력반도체에 사활건다

반도체 생태계의 트렌드와 새로운 기회를 확인할 수 있는 “세미콘 코리아 2025(SEMICON KOREA 2025″가 2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으로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올해는 코엑스의 A·B·C·D·E홀 뿐만 아니라 추가로 그랜드볼룸, 플라츠까지 사용하면서 역대 최대규모로 펼쳐진다. 지난해 보다 200여개 부스가 늘어났으며, 참관객도 7만명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세미콘 코리아 2025에는 약 500개 기업이 2,301개 부스를 통해 첨단 기술을 선보이며, AMD, 삼성전자, SK 하이닉스, 마이크론, 글로벌파운드리, 키오시아 등 글로벌 디자인 및 칩메이커 기업 뿐만 아니라 ASML,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램리서치, TEL, KLA 등 주요 반도체 소부장 기업이 한자리에 모인다.
세미콘 코리아 2025의 개막식 후 가진 기조 연설에서는 AI가 반도체 생태계에 주도적인 역할을 지속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특히 시높시스(Synopsys)의 라비 서브라마니안(Ravi Subramanian) 최고 제품 관리 책임자(Chief Product Management Officer)는 전력용 반도체의 혁신을 강조했다.

라비 CPMO는 “모든 산업분야에서의 혁신을 위해서는 AI와 반도체, 그리고 소프트웨어 정의 제품의 확산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 3가지를 위해서는 새로운 반도체칩 설계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챗GPT와 DeekSeek의 성장으로 보듯이 AI 데이터 센터 등에서 요구되는 엄청난 전력 수요를 소화할 수 있는 전력 반도체에 대한 솔루션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그는 챗GPT는 구글 검색보다 10배 이상의 전력을 사용한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번 전시회는 “LEAD THE EDGE”를 주제로 펼쳐지며 AI와 같은 첨단 기술이 재편하는 반도체 산업에서 혁신을 주도할 “엣지 테크놀로지”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3일간 진행되는 30여개의 컨퍼런스에는 반도체 산업을 대표하는 200여명의 전문가가 연사로 참여한다. 컨퍼런스의 주요 이슈로는 ▲6개 공정별 첨단 반도체 제조기술 ▲스마트 매뉴팩처링 ▲계측 ▲테스트 ▲화합물 전력 반도체 ▲지속가능성 ▲사이버보안 ▲마켓 트렌드 ▲투자기회 ▲R&D협력 등이 있다.
또한 각 업체별로 다양한 인재 채용 설명과 기회도 제공된다. 이공계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멘토링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진행중이다.

행사 주최측은 SEMI 관계자는 “AI의 성장세는 반도체 산업의 핵심적인 성장 동력으로 꼽히지만, 그와 동시에 산업에는 더 많은 기술적 요구와 글로벌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세미콘 코리아 2025가 전 세계 반도체 서플라이 체인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참여하시는 모든 분들이 새로운 비즈니스 협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사이트를 발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