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휴대용 의료기기 시장이 새로운 니치마켓에서 주류마켓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alorama Information이 최근 발표한 휴대용 의료기기사장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폰, 태블릿PC, PDA 등으로 구성된 세계 휴대용 의료기기 시장은 지난 2007년 시장보다 10% 이상 성장하며, 2011년에 110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요인이 휴대용 의료기기 시장의 성장을 촉진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의료 제공자가 환자 데이터의 전자 입력을 위해 사용하는 관리 업무용 기기가 가장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는 또한 아이패드와 같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보급 확산도 큰 몫을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2009년 미국 보건복지부(HHS)는 전자처방을 촉진하기 위해 EMR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 프로그램은 단순히 소프트웨어 구입만으로 인센티브 대상이 되지 못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연방정부의 인센티브를 받기 위해서 의료 시설은 환자의 진찰과 의료 처치 기록을 전자 입력하고 그것을 제시해야 한다.
Kalorama Information의 Bruce Carlson은 “의료 공급자는 실제로 EMR을 활용해 전자적으로 환자 데이터를 입력하고 EMR상에서 처방을 지시하고 있다는 것을 제시해야 한다. 우리는 현실적으로 이를 위해서 휴대용 기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휴대용 기기를 이용함으로써 EMR을 실제로 잘 활용하는 것이 가능해지고 있다. 환자 대응이 핵심 업무인 의료 현장에서는 책상에서 입력 작업을 하기에는 시간적 제약이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인포메이션( www.giikorea.co.kr)은 “초음파와 심전도(ECG) 시스템 등 환자 모니터링 기기가 지금까지 휴대용 의료기기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태블릿 PC에서의 애플리케이션과 기능 성장, 그리고 환자 데이터를 전자적으로 입력할 필요가 높으짐에 따라 시장의 성장과 확산이 이루어질 전망이다.”고 전했다.
아이씨엔 김철민 기자, min@icnwe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