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의 자동화 관련 국제 전시회 이벤트 행사인 오토메이션 월드(Automation World) 2013이 지난 3월 13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서울 코엑스 전시장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특히 각종 산업분야에서의 ICT 기술의 융합과 산업간 융합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됐다.
오토메이션월드 2013은 ‘제 24회 국제 공장 및 공정자동화전(aimex 2013)’, ‘제 2회 한국머신비전산업전(Korea Vision Show 2013)’과 함께 ‘2013 국제 포장기술산업전(2013 Packaging World)’가 새롭게 추가됐다. 그러나 예년까지 진행됐던 IBS 빌딩전 및 컨퍼런스가 다른 날짜로 변경되었으며, 더욱이 기존에 전시회의 분위기를 주도했던 국내의 주요 자동화 업체들이 대부분 전시회 참여를 포기한 가운데 열려 아쉬움을 남겼다. 그럼에도 자동화 전문업체들의 전시회 참여와 다양한 융합기술 세미나를 통해 산업분야 ICT 융합에 대한 가치와 향후 방향성을 모색하고 제시하는 자리로써의 가치는 더욱 돗보였다.
특히 ODVA TAG Korea, KPI(한국 프로피버스&프로피넷 협회), 한국 CC-Link 협회, 한국 메카트로링크 협회, EtherCAT 협회 등의 산업통신망 전문 협회들의 다양한 상호호환성 실시간 데모 및 각종 통신 네트워크 솔루션과 신제품들을 통해 향후 산업분야 ICT 기술의 융합 방안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들 협회의 전시부스가 대규모 자동화 업체들의 빠진 부스 블록을 대체하면서 참관객들이 대거 몰리는 인기 부스로 부각되기도 했다.
산업통신망 관련하여 피닉스컨택트, 힐셔코리아, 크래비스, HS엔지니어링, 바이드뮬러, 여의시스템, 와고 코리아 등이 적극적으로 산업용 이더넷 스위치, I/O, 단자대 등을 출품했다. 또한 AS-Interface 솔루션으로 발루프, 무어일렉트로닉스, 페펠앤드푹스 등이 적극적으로 선보였다. 시스템베이스는 시리얼 디바이스 제품을 선보였고, 네스트필드는 유량계 등의 필드버스 개발 솔루션 및 빌딩 자동화 시스템 솔루션을 출품했다.
여기에 산업용 이더넷 및 필드버스를 위한 케이블을 토마스, 빈나트레이딩, 케이블콘, 하팅 코리아 등이 선보였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 직접 독자 부스로 참여하지 않았던 로크웰오토메이션과 지멘스는 ODVA 및 KPI 협회 부스를 통해 각각 EtherNet/IP 및 PROFIBUS/PROFINET 솔루션을 출품한 것으로 비롯하여 기술세미나에도 적극 나서 주목받았다. 특히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대한민국 산업통신망-에너지 세미나(kicts 2013)’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여 EtherNet/IP 기반의 공장 통합 솔루션 구축방안을 발표했다.
이렇듯 이번 전시회는 제조업 전반의 융복합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산업통신망 및 IT 솔루션’, ‘에너지 세이빙 기술 및 재생 에너지’,‘모션 컨트롤 및 로봇 기술’ 등이 메인 주제로 선보였으며, 미래 IT융합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는 오토메이션 월드 컨퍼런스 등도 다채롭게 진행됐다.
전시회와 함께 ‘대한민국 산업통신망-에너지 세미나(아이씨엔)’, ‘핵심산업의 IT융합형 미래전략 컨퍼런스(첨단)’, ‘무선 전력선송/무선충전 기술 동향 및 사업화 전략 세미나(한국산업기술협회)’, ‘스마트 센서 세미나(코엑스)’, ‘EtherNet/IP 기술 세미나(ODVA)’ 등 다양한 산업용 통신 네트워크 및 에너지, 융합기술, 스마트센서 관련 예년보다 더욱 다양화되고 전문화된 각종 컨퍼런스가 주목 받았다. 이들 세미나 및 컨퍼런스는 업계의 최신 이슈들을 공유하고 향후 방향성을 제시하면서, 전시회 자체 보다도 오히려 컨퍼런스의 비중이 더욱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CLPA: 한국 CC-Link협회는 산업통신망 분야 최대의 부스를 마련하고 미쓰비시전기, 훼스토, 3M, M시스템, 메틀러토레도를 비롯한 다수 회원사가 참여했으며, CC-Link IE 세이프티 데모를 선보였다.
ODVA: 로크웰 오토메이션, 레드라이온, RS오토메이션, 크레비스, 오므론 등의 회원사 브랜드 제품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EtherNet/IP & DeviceNet Online 통신 데모를 선보였다.
KPI: 한국 프로피버스 & 프로피넷 협회는 지멘스, 피닉스컨택트, 힐셔, 엔드레스하우저, 컴소프트, 프로피칩 등의 회원사가 참여하는 공장자동화 및 프로세스 자동화를 모두 아우르는 유무선 복합 자동화 솔루션 데모를 선보였다.
메카트로링크협회: Mecatrolink III 이더넷 지원 네트워크 솔루션을 비롯하여 Mecatrolink II 지원의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EtherCAT협회: 올해 전시회에서 협회는 레드원, LS메카피온, 하이젠모터 등의 회원사가 함께하는 다양한 모션 컨트롤 솔루션을 소개했다.
파스텍: 자체개발한 모터 드라이버 시스템 이지서보를 통해 고속 고정밀 모션 제어를 실현한 EtherCAT 솔루션인 이지 모션(Ezi-MOTION) 데모 라인을 통해 오토메이션월드 전시회 최고의 인기 솔루션임을 과시했다.
여의시스템: 산업용 컴퓨터와 산업용 네트워크 솔루션, 무인발권기 데모라인등을 선보였다. 특히 MOXA의 산업용 이더넷 스위치를 출품하고 철도 및 지하철 차상 관리용 이더넷 스위치 제어 시스템을 제안했다.
힐셔 코리아: 필드버스와 리얼타임 이더넷 전문업체인 Hilscher Korea는 게이트웨이 제품군을 집중 소개했다. 힐셔 게이트웨이 netTAP 50/100은 리얼타임 이더넷에서 이더넷으로의 변환을 지원하며, 이더넷 디바이스와 함께 PROFINET, EtherCAT, EtherNet/IP, Modbus TCP, POWERLINK, SERCOS, CC-Link 등 대부분의 산업통신망 프로토콜을 지원한다.
WAGO 코리아: 산업용 터미널 블록 및 I/O 제품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또한 PLC와 HMI가 일체화된 모듈형 PLC를 비롯하여 빌딩자동화를 위한 국제 표준인 KNX 솔루션도 제안했다.
무어 일렉트로닉스: 통신 모듈과 I/O 등 필드버스 시스템과 AS-Interface 솔루션을 비롯하여 전원관리 시스템(MICO)을 중점 소개했다.
만희기전: 발루프의 각종 Safety 기기들을 비롯하여 AS-Interface 및 RFID 솔루션을 소개했다. 더욱이 최근 추가된 DEHN사의 서지 제품과 특히 스웨덴의 HMS사의 Anybus 산업용 통신 컨버터 제품을 전시했다.
HARTING Korea: 하팅코리아는 다양한 커넥터 제품 및 필드버스 및 네트워크 케이블을 비롯한 산업용 이더넷 제품들을 소개했다.
트라이텍: EtherCAT을 중심에 둔 다양한 적용분야별 데모를 비롯하여, C/C++, 매트랩, 시뮬링크 등의 프로그램 언어를 지원하여 프로그램 언어에 제약없이 장비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한 벡호프사의 TwinCAT 3.1 버전을 집중 소개했다.
피닉스컨택트: 파워 및 터미널 블록, 서지 보호기, 세이프티 릴레이, I/O 모듈, 무션 모듈 등을 선보였다. 또한 풍력, 전기자동차 등을 위한 각종 파워 및 접속장치 솔루션을 제안했다.
터크 코리아: 수처리 자동차 공장에서의 각종 센서 데이터를 모니터링하는 게이트웨이 센서 시스템을 비롯하여 필드버스 지원 센서 및 바코드 솔루션을 선보였다.
크래비스: 토종 산업용 네트워크 솔루션 개발업체인 크래비스는 올해 새롭게 개발한 초소형 EtherCAT 지원의 FnIO-S 제품을 선보였다.
토마스: 철도 차상 제어 시스템을 위한 산업용 이더넷 스위치 제품을 비롯하여 산업용 단자대 및 각종 케이블을 선보였다.
바이드뮬러: 각종 서지 보호기를 비롯하여 단자대, 산업용 이더넷 스위치, SIL3 안전 릴레이 등을 소개했다.
한국 NI: 내쇼날인스트루먼트는 FPGA가 내장된 산업용 임베디드 컨트롤러인 CompactRIO를 주력으로 하여, 자동화 산업에 필요한 장비 개발 솔루션을 비롯하여, OEM 개발을 위한 보드 레벨 컨트롤러인 Single-BoardRIO 제품군을 비롯한 다양한 데모 라인을 선보였다.
HS엔지니어링: 웨스터모, 코닉스, 베이어 일렉트로닉스 제품을 국내 처음으로 전시회를 통해 공개한 것을 비롯하여, 차세대 HMS 솔루션을 소개하는 세미나를 진행했다.
브릿지웨어: Kepware 테크놀로지의 통신 플랫폼 KEPServerEX 제품군을 비롯하여 IEC 61850을 위한 OPC Server 솔루션을 선보였다.
아이씨엔 특별취재팀 icn@icnwe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