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수 태양열 발전(CSP) 기술 기업인 브라이트소스 에너지(BrightSource Energy, Inc.)와 상하이 일렉트릭 그룹(Shanghai Electric Group Co., Ltd, 이하 SEC)은 양사가 중국 내 유틸리티급 CSP 플랜트 건설을 위한 조인트 벤처 설립 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협약에 따라 합작 회사는 양사의 자원을 활용해 중국에 브라이트소스의 태양발전 타워 기술을 구현하는 프로젝트에 대해 설계/조달/시공(EPC)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합작 회사의 첫 제안은 칭하이 더링하 태양열 발전 프로젝트(Qinghai Delingha Solar Thermal Power Generation Project) 1단계의 일부로 135MW CSP 플랜트 2기를 건설하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의 대주주는 중국전력투자집단(China Power Investment Corporation, 이하 CPI)의 계열사인 황하수력개발(Huanghe Hydropower Development Co., Ltd, 이하 황하)이다. 이번 발표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중 브루스 H 앤드류스(Bruce H. Andrews) 미 상무부 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어제 진행된 업무 협약 체결식에서 이뤄졌다.

브라이트소스, 상하이 일렉트릭과 제휴, 황하 CSP 프로젝트 제공

데이빗 램(David Ramm) 브라이트소스 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통합형 열에너지 저장과 태양열 발전은 현대 그리드에 믿을 수 있고 실행 가능한 재생에너지를 제공할 수 있는 비용 효율이 우수한 방식”이라며 “상하이 일렉트릭과 손잡고 브라이트소스가 제공하는 최고 수준의 태양열 기술을 구축해 중국이 늘어나는 에너지 수요와 탄소배출 저감 목표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가 제안서를 제출한 칭하이 더링하 태양열 발전 프로젝트(Qinghai Delingha Solar Thermal Power Generation Project)는 중국 칭하이성에 위치하며 6기의 135MW CSP 타워 플랜트를 건설하게 된다. 1단계로는 2기의 135MW 태양열 플랜트와 열에너지 저장장치 구축이 예정돼 있다. 1단계의 플랜트 2기는 2015년 착공해 2017년 완공될 예정이다.

비쳉예(Bi Chengye) SEC CSP 사업부 대표는 “SEC와 브라이트소스는 조인트벤처 설립과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EPC 제너럴 랩을 수행할 컨소시엄 결성에 전폭 협력키로 했다”며 “이는 중국의 미래 CSP 시장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경제가 발전하고 환경이 개선되면서 재생 에너지 개발이 최선의 선택이 될 것”이라며 “현존하는 가장 깨끗하고 환경 친화적인 전력 발전 방식인 CSP는 상용 출범에서 기술의 신뢰성과 상대적으로 높은 건설 비용이라는 두 가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브라이트소스의 CSP 기술은 이반파(Ivanpah) 프로젝트에 성공적으로 적용됐으며 상용 운영에서 우수한 안정성을 보이고 있다”며 “이 프로젝트의 주요 장비 공급사이자 납품업체인 SEC는 중국 내 시공 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복잡한 관리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총 비용을 제어할 수 있다. SEC와 브라이트소스의 조인트벤처 설립과 효과적인 운용이 황허 소유주에 대해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프로젝트 성공을 뒷받침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더링하 프로젝트 1단계를 위한 타당성 조사가 마무리됐으며 조사 결과는 황허/칭하이성 개발 혁신위원회(Development and Reform Commission, 이하 DRC)가 지명한 전문가 패널의 검토를 거치게 된다. 전문가 패널의 권고사항에 기반한 칭하이 DRC의 인가가 나오기 전까지 국가개발혁신위원회 또한 프로젝트 1단계를 승인하고 및 요금을 권고할 예정이다.

브라이트소스와 SEC는 황하수력개발에 1단계 시공을 위한 제안서를 제출했다. 제안서의 일부로 브라이트소스와 SEC는 황하 측에 EPC 서비스 제안에 대한 주요계약조건(term sheet)을 첨부했다. 이는 중국 정부의 규제와 황하 및 그 상위 기관인 중국전력투자집단(China Power Investment Corporation)의 승인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브라이트소스, SEC 및 황하의 임원진은 조인트 벤처 협약과 EPC 주요계약조건에 합의했다. 체결식에는 브루스 H 앤드류스(Bruce H. Andrews) 미 상무부 부장관을 포함한 미국 정부 고위 대표단도 함께 했다. APEC 정상회의 기간에 체결식을 진행한 것은 APEC이 에너지 보안을 증진하고 새로운 경제 성장 동력과 고용을 창출하고자 글로벌 저 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함으로써 역내 경제 및 환경 과제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어제 협약은 브라이트소스가 CPI 및 CPI 계열사인 황하와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기반으로 이뤄진 것으로 미국과 중국의 ‘에너지/환경 협력 10년 프레임워크’에서 추진되는 중국 최초의 상용급 CSP 프로젝트에 브라이트소스가 기술을 공급하는 내용이다. 브라이트소스는 캘리포니아 이반파 태양열 발전 시스템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젝트 참여사로 선정됐다.

브라이트소스는 CPI 황하 및 SEC와 협력하는 것 외에 중국 재생에너지 엔지니어링 연구소(China Renewable Energy Engineering Institute)와 중국 내 태양발전 개발 및 효과적 사용에 관해 협력하고 있다. 브라이트소스는 이반파 프로젝트 경험을 살려 중국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CSP 산업을 위한 기술 발전과 프로젝트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파워일렉트로닉스 매거진 뉴스팀. news@powerelectroni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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