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의 두 개발자가 어떻게 하면 다양한 플랫폼으로 작동하는 단일 시스템의 유저 인터페이스를 만들 것인가 하는 과제로 아이디어를 맞대었다. 이렇게 시작된 더 큐티 컴퍼니(The Qt Company; www.qt.io)가 웨어러블, IoT및 키오스크를 비롯해 각종 휴대용 기기에 적용되는 크로스 플랫폼 툴을 제공하며 최근 한국에 지사를 오픈했다.
전 세계에 1백만 명 이상의 유저를 확보한 시작된 이 회사는 ”스카이 큐”라는 무선 홈 엔터테인먼트 과 LG 전자의 스마트TV 플랫폼 웹OS 3.0에 UI 개발 프레임워크를 탑재하는 등 고객사를 늘리는 중이다.
본 기사는 지난 달 5월에 나스닥 헬싱키 상장을 성공적으로 등록한 이 회사의 솔루션이 한국의 산업, 정보 서비스 및 빌딩 자동화 애플리케이션용 임베디드 작업자 인터페이스 패널과 인간-기계 인터페이스(HMI) 시스템을 제조, 수출하는 M2I(www.m2i.co.kr)에 적용된 사례를 소개하는 내용이다.
M2I의 솔루션들은 교통 통제 및 감시를 비롯해 창고 물류 자동화, 공장 자동화와 은행, 병원 및 공항 등의 감시 제어 등에 사용된다. 이 회사의 대표적인 제품인 TOP Series는 자동화 시스템을 위한 하이 테크 코어 장비용이다. 이 솔루션은 강력한 성능과 맞춤형 디자인 그리고 탁월한 사용자 경험을 통해 화학, 제강, 식품, 섬유, 에너지, 반도체, 자동차 및 조선 분야 등 다양한 산업의 생산 공정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도록 해준다.
데스크탑과 내장형 기기의 두 애플리케이션에 사용되는 이 솔루션은 기계를 자동화, 제어하는 시스템과 인터페이스를 만드는데 필요한 설계 툴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기계의 TOP 터치를 기반으로 한 스크린에 추가 명령 버튼이 필요한 경우 작업자는 이를 데스크 탑의 TOP 설계 툴에서 쉽게 추가하면 된다.
이 밖에도 사용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설계 분야들은 다양한 이미지 라이브러리, 템플릿, 동적 애니메이션, 수치 표시를 위한 여러 폰트들 뿐 아니라 다중 언어 옵션 등 무궁무진하다.
M2I의 TOP Series는 설계 데이터를 빠르고 신뢰할 수 있으며 안전하게 데스크 탑으로부터 기계 자동화를 제어하는 각종 내장형 기기로 전송해준다. 이러한 기능은 ▲ PC에서 구동 및 디버깅이 가능한 강력한 시뮬레이터 ▲ 수행된 편집 내용을 적용, 배치, 크기 변경 및 조정하는 보조 스크린과 메인 스크린간의 자동 기능 등 애플리케이션들간의 신속한 온라인 연결과 진단을 통해 가능하다.
TOP Series의 개발에서 핵심적인 요소는 데스크 탑의 가성 설계 인터페이스와 기계의 자동화 프로세스를 제어하는 실제 내장형 기기의 적용이었다. 이 두 요소들은 사용자에게 가능한 최대의 경험을 명확히 제공해야 했는데 이것을 가능케 한 것은 Qt의 크로스 플랫폼 역량과 방대하고 포괄적인 GUI였다.
사용자가 데스크 탑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설계를 완료하면 그 설계 내용은 Qt를 통해 생성한 것과 정확하게 동일한 외관으로 기기에 나타난다. Qt의 솔루션은 설계자가 각각 Linux 와 Windows을 사용하는 서로 다른 두 시스템을 개발하지 않고도 데스크탑과 내장 애플리케이션 간에 하나의 소스 코드로 동일한 작업을 실행하도록 해준다.
Qt Thread 및 Qt Container솔루션들은 Qt의 QPF 라이브러리가 제공하는 다양하고 방대한 폰트를 사용해서 보다 자유로운 맞춤형 GUI를 제공하면서 내부 데이터 처리를 용이하게 해준다.
M2I의 김인식 팀장은 Qt의 크로스 플랫폼과 맞춤형 GUI 지원에 매우 만족했다며 ”Qt의 제품을 사용하기 전에는 모든 팀원들이 각 플랫폼에 대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야 했었다. 처음에는 Qt가 여러 개의 서로 다른 플랫폼들에 대해 하나의 소스 코드 만으로도 작업을 가능케 해준다는 것을 믿을 수 없었지만 실제로 이를 적용해봄에 따라 점차 생각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김팀장은 Qt가 개발 프로세스를 단순화해 줄 뿐 아니라 조금이라도 시간을 절약시켜주었다며 과거에는 모든 문자, 폰트 및 이미지를 캡쳐해서 직접 변환해야 했는데 이는 매우 노력이 많이 소요되면서도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 회사는 Qt의 라이브러리를 사용하면서 보다 풍부하고 개인화된 인터페이스를 더 매끄럽게 설계할 수 있었고 궁극적으로는 이를 통해 미래의 떠오르는 시장수요에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경쟁력을 확보하게 되었다.
파워일렉트로닉스 매거진 오윤경 기자 news@powerelectronic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