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급속 충전과 상하 구별이 없는 편리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USB타입C(Type-C) 및 PD(Power Delivery) 솔루션에 대한 기술적 관심과 수요가 확산되고 있다. 2016년 중순인 현재, USB 타입C 커넥터는 애플 맥북과 DELL 노트북, 화웨이 메이트북 등 일부 고사양 제품에 한정적으로 채용되고 있다. LG 넥서스5 등 스마트폰에서도 채용이 확산중이다. 또한 8월초에 출시 예정인 삼성 갤럭시 노트7에도 USB 타입C가 탑재될 전망이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TMicroelectronics, 이하 ST)가 STM32 USB 타입C(Type-C™)와 PD(Power Delivery)를 위한 자사 STM32 마이크로컨트롤러 기반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공급한다.
STM32 USB-C 및 PD 미들웨어 스택 X-CUBE-USB-PD이 무료로 제공되며, USB 타입C 1.2와 USB PD 2.0 사양을 준수하기 때문에 이 새로운 기술을 제품에 빠르게 적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ST의 STM32 ARM® Cortex®-M 기반 마이크로컨트롤러의 풍부한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이 새로운 펌웨어 스택은 STM32F0 엔트리 레벨 Cortex-M0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하며, 기존의 USB 장치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도와 제품 사용자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PD 기술과 USB-C 기술로 양면 커넥터(reversible connector)를 통해 동영상이나 독점 프로토콜과 같은 주요 데이터를 전달하고 USB 포트를 통해 최대 100W의 전력으로 충전할 수 있다.
ST의 마이크로컨트롤러 부문 마케팅 상무인 다니엘 콜로나(Daniel Colonna)는 “이번 USB-C 및 PD 스택은 STM32 제품군이 최고 사양의 스마트 폰과 태블릿 뿐만 아니라 소형 IoT(Internet-of-Things) 애플리케이션에 이르기까지 임베디드 프로세싱의 새로운 표준이 된 제품으로서 크게 성공한 이유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사례다”며, “STM32는 실질적으로 업계 표준에 해당하는 임베디드 프로세서 아키텍처로서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가격/전력/성능 옵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시장 출시 시간을 단축하여 투자 대비 효율을 최대화할 수 있는 수 있는 무료 소프트웨어와 저가격 개발보드와 같은 폭넓은 설계 에코시스템의 지원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비용과 PCB 풋프린트 측면에서는 이 스택을 탑재한 STM32를 적용한 솔루션에서 필요한 것은 수동 소자 몇 개 정도로 구성된 간단한 AFE(Analog Front End)가 전부이다. 컴퍼레이터, ADC, 타이머, DMA(Direct Memory Access)와 같은 STM32의 내장된 기능을 완벽하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USB타입C 커넥터의 경우 플러그나 케이블을 뒤집어 어느 방향으로나 꽂을 수 있고, 데이터 전송과 전력전송이 하나로 통합되어 있다. USB 3.0 기준으로 데이터 전송은 최대 10Gbps, 전력 공급은 최대 100와트(W)까지 가능하다. USB타입A인 기존의 표준에서는 지원이 중단된 USB 3.1 포트로 썬더볼트3 커넥터를 채용할 경우에는 최대 40Gbps까지 가능해, 데이터는 기존의 4배까지 가능하고, 멀티미디어는 기존의 2배까지 빠른전송이 가능해 졌다. 이에 지난 20여년간 사용해온 기존 USB타입A(마이크로USB 포함)는 물론 멀티미디어를 위한 HDMI나 DP(디스플레이포트) 까지도 대체해 나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파워일렉트로닉스 매거진 오승모 기자 pe@powerelectronic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