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가 10월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되는 국제조선해양산업전(‘코마린’)에서 디지털 솔루션 ABB Ability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ABB는 디지털 제품에 연결성을 추가한 ABB Ability는 현재 180개 이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서로 다른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는 맞춤형 솔루션이다. 단순한 디바이스부터 자동화,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클라우드 플랫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구성된다.
[코마린 2017 ABB 부스 모습(사진. 아이씨엔)]
전세계에서 운항 중인 선박을 위한 ABB Ability 솔루션인 협력운영센터(Collaborative Operations Center)의 실시간 데모를 진행한다. 협력운영센터는 연중무휴 24시간 선박 항해를 지원한다. 금번 시연에서 싱가포르에 위치한 ABB 협력운영센터와 직접 연결하여, 현재 실시간으로 관리되고 있는 선박 서비스를 협업운영센터에서 근무 중인 직원이 직접 소개하며 실제 진행 현황을 참관객에서 중계할 예정이다.
ABB Ability 협업운영센터는 ABB의 사물인터넷 기술이 접목되어 전문가들을 통해 선박의 운영, 엔지니어링 및 관리 전반에 걸쳐 지원하는 서비스이다. 통합 디지털화로 선박의 수명주기를 늘리고 운용 효율성을 높여준다. 협업운영센터를 통해 지원되는 범위는 운영 모니터링, 원격 진단, 선박 정보 제공, 선박별 인터넷 포털 운영, 고급분석, 상태기반정비 등이다. 9개 협력운영센터가 노르웨이, 싱가포르, 미국, 중국, 핀란드, 이탈리아, 스웨덴, 네델란드 등 국가에서 운영 중이며, 정박 중인 선박은 물론 운항 중인 선박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지원이 가능하다. 협력운영센터는 승선하는 서비스 엔지니어를 70% 줄이고, 유지 및 선급검사 비용을 50%까지 절감한다. 현재 700대가 넘는 선박이 협력운영센터에서 원격 모니터링되고 있으며, 2020년까지 3000대까지 확대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ABB Ability의 디바이스 대표제품인 모터용 스마트 센서는 ABB모터는 물론 타사 모터에서 손쉽게 부착가능하며, 스마트 센서에서 감지된 진동, 온도, 과부하 등의 데이터가 암호화된 보안 서브를 통해 클라우드에 전송되고 고객들은 모바일이나 컴퓨터를 통해 언제든지 모터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모터 정지시간을 줄이고 수명도 30%까지 증가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
금번 전시에서는 모터에 부착한 스마트 센서가 수집한 데이터를 태블릿으로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참관객 누구나 모바일 기기로 직접 드라이브를 동작하여 모터 제어하는 체험이 진행된다.
또한 대형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가상체험존이 운영된다. 서북 시베리아 내 야말 반도에서 아시아와 유렵으로 LNG를 운반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수주한, Yamal LNG 선박 15대에 적용되는 전력 추진시스템 Azipod를 자세하게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다.
금번 한국에서 처음으로 런칭하는 선박 발전 엔지용 터보차저 MXP는 디지털 어플리케이션으로 본선 선원이 자가 정비가 가능한 신제품이다. 출력 2MW까지 선박 발전시 엔진에 장착 가능하며, 순쉬운 작동 용이한 서비스로 상태기반 정비가 가능하도록 최적 설계되었다. 금번 코마린에서 추가로 제작된 웹 및 모바일용 MXP 어플을 함께 선보여, 참관객들은 가상체험과 함께 어플을 직접 운영해 볼 수 있다.
ABB코리아 리시셍 대표이사 사장은 “디지털화는 조선 및 해양 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는데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ABB Ability를 통해 고객은 더 많이 인지, 더 많은 실행, 보다 더 나은 실행, 모든 것이 함께 상호작용하게 된다.”고 강조하며 “ABB의 축적된 정보, 기술, 노하우가 ABB Ability를 통해 고객 가치 증대 및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부산 벡스코 = 아이씨엔 오승모 기자, oseam@icnwe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