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을 뜨겁게 달군 퓨전국악그룹 ’시아’ 상설공연이 수백명의 요우커들과 국내외 여행객들의 환호속에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1세대 퓨전국악그룹 대표주자로 손꼽히는 ’시아’는 대금, 가야금, 장구, 해금 등 전통악기와 보컬로 구성된 여성 4인조 그룹으로, 이번 인천공항 공연에서는 플라잉(Flying), 인연, 사랑가, 플라이투더문(fly to the moon), 첨밀밀, 프론티어(Frontier), 아름다운 나라 등을 무대에 올려 수많은 여행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사랑가’는 우리 민족 정서인 ’한’을 느린 곡조로 풀어낸 기존 판소리를, 젊은층과 외국인도 쉽게 공감할 수 있게 경쾌한 리듬과 밝은 분위기에 담아낸 시아만의 독특한 현대판 판소리다. 지루한 전통국악의 편견을 깨뜨려 남녀노소에 두루 인기를 끌고 있는 그룹 ’시아’의 대표 작품이다.
인천국제공항을 뜨겁게 달군 퓨전국악그룹 ’시아’ 상설공연이 수백명의 요우커들과 국내외 여행객들의 환호속에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사진제공. 인천공항)
이번 ’시아’ 공연은 광군제를 맞아 모처럼 인천공항에 몰려든 요우커들 사이에 인기가 높았다. 수백명 단위로 몰려든 중국 관광객들이 ’시아’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매 공연마다 북새통을 이뤘고, 감탄과 박수갈채가 끊이지 않았다.
인천공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도 ’시아’의 퓨전국악 공연을 감상하며 한국의 수준높은 문화예술공연에 관심을 보였고, 공항을 방문한 인천 지역주민들 역시 중국관광객 유치와 지역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인천공항은 ’문화와 하늘을 잇다’란 주제로 연중 365일 고품격 문화공연을 무대에 올려 세계최고의 컬처포트(문화예술공항)로 손꼽히고 있다. 올해에는 퓨전국악그룹 ’시아’, 마술사 ’문준호’, 전자현악트리오 ’오드아이’ 등 다양한 문화예술팀을 초청해 한국을 찾은 수백만명의 여행객들에게 한국의 문화예술을 알리는 화려한 공연을 펼쳐왔다.
인천공항은 11월 마지막 상설공연으로 12월 2일까지 팝페라 듀오 ’라 보엠'(La Boheme)의 호소력 넘치는 공연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입국장 7~8번 게이트 사이에 위치한 밀레니엄홀에서 매일 오후 3시 30분, 4시 30분, 5시 30분에 각각 30분씩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