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침실과 욕실을 파고 들고 있다.
바쁘고 복잡한 생활에서 벗어나 지친 마음에 안정과 휴식을 주는 ‘케렌시아’가 2018년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며 집의 공간이 새롭게 조명을 받고 있다. ‘케렌시아’는 투우장의 소가 마지막 일전을 앞두고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자신만의 공간을 뜻하는 스페인어다.
자신만의 아늑한 안식처를 가꾸기 위해 집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현재 14조원 수준의 국내 인테리어 시장 규모는 2020년에는 20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리모델링 시장까지 합치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질 높은 휴식과 건강 관리 등에 대해 높아지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침실에서 욕실, 주방 등의 영역에 IoT(사물인터넷) 등 신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인테리어 상품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로얄앤컴퍼니, IoT 욕실 시스템과 스마트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어반 패키지’ 선보여
휴식을 위한 인테리어 공간으로 최근 주목을 많이 받기 곳은 단연 욕실이다. 프리미엄 욕실기업 로얄앤컴퍼니가 선보인 ‘스마트 어반 패키지’는 IoT 욕실 시스템과 스마트 기술이 적용된 지능적이고 품격 있는 욕실 상품이다. 스마트 미러가 적용된 거울 상부장의 스마트한 기능 등을 통해 기존 욕실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스마트한 프리미엄의 가치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컴바스 R3는 스마트 기술이 적용된 리모컨, LED조명, 스마트 터치 기능 등을 통해 세면기 및 샤워기에서 수온, 수압, 그리고 시간까지 사용자가 확인하며 조절할 수 있으며, 도기 세정 기능이 있어 욕실을 보다 편리하고 청결하게 사용할 수 있다.
로얄의 스마트 어반 패키지는 원스톱 욕실 비즈니스 플랫폼 ‘로얄라운지’와 화장실 박물관 ‘해우재’의 ‘로얄앤컴퍼니 미래형 욕실’ 전시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로얄라운지의 방문객용 화장실에서는 스마트 미러와 거울장의 내부를 볼 수 있는 매직 그라스, 난방 및 전신 드라이와 환기가 가능한 복합 환풍기, 플라스마 탈취기, LED 등을 스마트폰 앱으로 직접 제어할 수 있는 최첨단 힐링 욕실을 경험할 수 있다.
밀레, 완벽한 디너를 즐기는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
한편 주방가전업계도 이러한 트렌드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최근 밀레가 선보인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은 아마존 인공 지능 서비스 알렉사와 연결해 음성으로 생활 가전을 조작할 수 있는 앱이다. 밀레 조리기구는 조리시간을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다이어로그 오븐은 전자기파를 사용해 음식을 열로 조리하는 M셰프 기술이 적용되어 고기 조리 시 모든 부위를 알맞게 익힐 수 있다.
전자기파로 조리하기 때문에 음식 표면이 갈색으로 변하지 않고 빵을 구워도 딱딱한 부분이 생기지 않아 마치 셰프가 요리한 것 같은 퀄러티의 음식으로 완벽한 디너를 즐길 수 있다.
에몬스, 1600개의 센서로 완벽한 휴식에 빠지다
수면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가고 있는 가운데 에몬스는 1600개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수면의 질을 측정하는 전동침대 ‘모션베드’를 선보였다. 모션베드는 몸이 직접 닿지 않아도 △호흡 △심장박동 △뒤척임 △무호흡 △코골이 등 5가지 수면 상태를 점검한다. 책을 읽다가 상체올림모드상태에서 잠이 들면 센서가 호흡 및 심박 수를 체크, 수면상태임을 감지해 플랫자세의 모션이 작동돼 양질의 수면을 돕는다. ’코골이’가 감지되면 침대 상반신 각도를 자동으로 높여주는 ’Quiet sleep’ 모드가 작동돼 코골이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