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폰(Vodafone)의 영국 최초 5G 오픈랜(OpenRAN) 사이트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해 성공적으로 전환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영국 남서쪽에 위치한 바스(Bath)시에 구축된 이 사이트는 보다폰이 발표한 2,500여 곳의 5G 및 4G 오픈랜 사이트 중 첫번째 케이스로, 영국 정부의 오픈랜 에코시스템 발전에 박차를 가하는 중요한 사례로 꼽힌다.

영국 정부와 주요 통신사업자들은 지난 달 오픈랜 에코시스템 지원을 확대하고자 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한바 있다. 보다폰은 2016년 개념 검증(POC) 이후 이 에코시스템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왔으며, 윈드리버는 보다폰의 핵심파트너로서 오픈랜 애플리케이션 호스팅에 필요한 분산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인 ‘윈드리버 스튜디오(Wind River Studio)’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영국 최초의 5G 오픈랜 사이트이며, 2027년까지 예정된 2,500곳 중 처음 완료된 사례로, 실시간 고객 트래픽 전송을 위해 매크로(macro) 사이트에 설치된 영국 최초의 사례이기도 하다.

보다폰 UK의 안드레아 도나(Andrea Dona) 최고 네트워크 책임자는 “통신 업계의 새로운 장이 열리는 순간이다. 연구실에 이론적으로 머물러 있던 오픈랜 기술을 실제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고, 단기간에 놀라운 성과를 이룰 수 있게 됐다. 5년간 개념에 불과했던 오픈랜은 이제 산업의 분수령이 되어 통신 인프라 구축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픈랜 기술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분리하여 통신 사업자들에게 더 나은 유연성을 제공한다. 이전에는 한 공급업체가 전체 솔루션을 제공했다면, 오픈랜을 통해 통신 사업자들은 특정 분야에 대해 보다 전문적인 공급업체와 협력할 수 있다. 이는 통신사 공급망을 다양화 해 중요 국가 인프라에 탄력성을 더하고 혁신의 촉매제 역할을 한다. 또한 에너지 효율적인 통신 장비 운용이 가능해지고, 이동 통신사들이 보다 빠르게 차세대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캡제미니 엔지니어링(Capgemini Engineering)과 키사이트 테크놀로지스(Keysight Technologies)는 다중 공급업체 에코시스템의 상호 운용성을 보장하기 위해 보다폰 연구소에서 테스트 및 통합 서비스를 제공했다. 오픈랜을 위한 4G, 5G 안테나 장비는 2022년 중반부터 배치될 예정이며, 이들 무선 장비에 대한 상호운용성 테스트가 완료되면 기존 오픈랜 인프라에 '플러그 앤 플레이' 방식으로 설치가 가능하다.

최우영 윈드리버코리아 네트워크 사업총괄 이사는 “보다폰의 오픈랜 리더십은 업계의 판도를 바꾸어 나가고 있다. 윈드리버가 핵심 파트너로서 중요한 이정표를 세우는데 함께 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오픈랜 및 5G vRAN을 위한 사실상의 표준이자, 커머셜 환경에 대규모로 구축 가능한 유일한 5G 솔루션인 윈드리버 스튜디오는 통신 사업자들이 빠르고 안정적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하고 TCO를 절감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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