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LCD 사업부를 분사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LCD 사업부를 분사한 후 또 다른 계열사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와 합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삼성전자는 SMD와 우선 합병을 진행한 후 SMD와 LCD사업부를 통합하여 분사하는 방안이 검토됐었다.
이러한 움직임은 삼성전자가 17일 LCD 사업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분사와 SMD 합병에 관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알려져 조만간 LCD사업부 분사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삼성전자는 LCD 사업에 대한 어려움과 소니와의 결별 이후 LCD사업부에 대한 정리절차가 심도깊게 논의되어 왔었다. 분사후 LCD사업부는 LCD 비중은 축소하고, LED/OLDE 사업을 주역사업으로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 이하 2012. 2. 15. 15:50 추가 –
이명진 삼성전자 IR 팀장은 15일 조회공시 요구에 “당사는 LCD 사업부 분할에 대해 검토 중이나 확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 혹은 3개월 이내”에 공식적으로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LCD사업부 분할은 기정사실화되었다.
한편 삼성전자는 LCD 사업부 분사 전망에 주가도 55,000원(5.09%) 상승한 1,135,000원에 마감했다.
아이씨엔 오승모 기자, oseam@icnwe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