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서비스 로봇 시장이 빠르고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 로봇산업의 중심축도 이제는 제조용, 산업용 로봇에서 ICT 융합을 통해 다양한 고부가가치 상품·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서비스 로봇분야로 이동하고 있다.
특히 전문 서비스로봇 분야는 가정, 교육, 의료, 국방, 건설, 농축산업, 해양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시장을 창출해 나가고 있다.
여전히 세계 로봇 시장은 제조(산업)용 로봇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크게 나타나고 있으나, 2015년 무렵에는 국방, 해양, 건설, 농업 등 전문서비스용 로봇이 주류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되고, 고령자용 서비스로봇 및 의료/헬스케어 로봇도 2020년경에는 시장 활성화가 가능해 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2년 기준 세계 로봇 시장 규모는 총 133.2억 달러로 전년대비 5.8% 증가하였으며, 그 중 전문서비스용 로봇 시장 규모는 34.2억 달러, 개인서비스용 로봇은 12.2억 달러 규모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개인서비스용 로봇 시장은 전년 대비 90.6%의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 되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최근에는 로봇산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는 글로벌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무려 로봇회사만 8개를 인수한 구글은 사물인식, 전신제어, 손, 발 등 세부 로봇기술에 있어 한발 앞서 나아가고 있으며, MS도 자사 게임기 ‘X-Box’의 ‘키넥트’ 센서를 로봇에 접목시키는 등 로봇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국내 서비스 로봇산업도 2012년 3,314억원의 생산액을 기록해 전년대비 7.7% 성장했으나, 수술로봇을 비롯한 의료분야, 청소·레저 가정용 로봇, 무인항공기·지뢰탐지 국방 분야 등 다양하게 형성되어 있는 세계 시장에 비하여 청소로봇과 교육용 로봇에 편향되어 있는 실정이다.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1,900억원)은 삼성과 LG가 주도하고 있고, 교육용 로봇(587억원)은 KT, SKT 등 통신사가 주축이 되어 있다.
이미 국내 정부는 ‘지능형 로봇개발 및 보급 촉진법 제정(2008) 및 개정(2011), 정부 부서 내 정식 로봇조직 운영(지식경제부 로봇산업과), 지역 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구축, 로봇산업진흥원 설립(2010.6) 등을 통한 범국가 차원의 로봇산업 발전체계 확보 및 육성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IT융합을 통한 미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 임을 천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