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020년 IT 지출 규모, 4.8% 증가한 695억원 전망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도입으로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 성장세 지속 세계적인 IT 자문기관 가트너(Gartner)가 2020년 전세계 IT 지출에 대한 전망을 발표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2020년 전세계 IT 지출은 2019년보다 3.4% 증가한 3조 9,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내년 전세계 IT 지출은 4조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가트너의 리서치 부사장인 존 데이비드 러브록(John-David Lovelock)은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세계 경제가 침체 위기에 몰렸지만, 2019년에 경제 불황은 오지 않았으며, 2020년 이후에도 불황의 가능성은 낮다”며, “글로벌 불확실성이 완화됨에 따라 기업들은 수익 성장을 기대하면서 IT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지만, 기업들의 지출 패턴은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세계 IT 지출 전망 소프트웨어는 올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주요 시장이 될 것이며, 10.5%의 두 자릿수 성장을 이를 것으로 보인다 (표1 참조). 러브록 리서치 부사장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의 도입은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거의 모든 시장 부문을 주도하고 있다. 클라우드가 아닌 소프트웨어 형태에 대한 지출 규모 또한 더디지만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라이선스 기반 소프트웨어의 판매 및 사용은 2023년까지 확대되겠지만, Saas에 대한 지출액이 증가하며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년까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에 대한 기업들의 IT 지출은 비(非)클라우드인 기존 IT 제품보다 빠르게 증가할 것이다. 클라우드 도입에 대한 IT 지출 비율이 높은 기업이 파격적인 차세대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가능성도 높다. 러브록 리서치 부사장은 “지난 분기에 우리는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성장에 투자해야 하는 기업들의 딜레마에 대해 소개했다. 클라우드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이러한 딜레마를 완화할 수 있다. 기업들은 비용 절감, 민첩성 및 혁신 개선, 보안 향상 등을 통해 클라우드 투자에 대한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이러한 지출 트렌드는 지속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세계 IT 제품 분야별 성장률 전망 미국 달러 환율의 강세는 관련 국가들의 디바이스 및 데이터 센터 장비에 대한 IT 지출을 억제하는 요인이 됐다. 러브록 리서치 부사장은 “일례로 일본의 경우, 미국 달러 환율 상승으로 인해 국내 평균 판매 가격이 상승하면서 올해 휴대전화 지출이 감소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영국도 PC, 프린터, 심지어 외장 스토리지 시스템에 대한 지출이 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지난 분기에는 전체 부문 중 디바이스 시장이 가장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지만, 신흥국이 새롭고 저렴한 휴대전화 옵션에 주목하면서 2020년에는 성장세로 돌아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림1 참조). 이에, 러브록 리서치 부사장은 “중화권 및 신흥 아시아 또는 태평양 국가에서 나타난 약 100억 달러에 가까운 디바이스 지출 증가는 서유럽 및 남미에서 예상되는 손실을 충분히 상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IT 제품 및 서비스 부분별 지출 전망 2020년 한국의 IT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지출 규모는 전년대비 6.2% 증가한 82조원, 2021년에는 8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기업용 소프트웨어는 2020년 10.4%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표2 참조). 한편, 존 데이비드 러브록 리서치 부사장은 오는 5월 11일부터 13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 그리고 5월 18일부터 19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가트너 기술 성장 및 혁신 컨퍼런스(Gartner Tech Growth & Innovation Conference)에서 IT 시장의 주요 동력에 대한 추가 분석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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