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중장비 제조업체인 SANY Heavy Industry의 수소 에너지 자회사인 SANY Hydrogen이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수소 전해조 출시를 발표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정사각형 모양의 S 시리즈 전해조는 재생 가능한 전기를 사용해 시간당 3000 표준 세제곱미터의 수소를 생산하는 이정표를 세웠다. 이는 산업계의 청정에너지 기술 채택을 가속화하고 친환경 솔루션으로의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SANY가 그동안 추진해온 노력에 획기적인 진전이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13일 폐막한 제28차 COP28에서는 화석연료의 단계적 퇴출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졌다. 이는 기후 행동에 대한 가시적이고 중요한 접근법이 마련됐다는 의미다. 그러나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는 기가와트(GW)급 수소 생산 방식은 생산 비용 상승, 유지보수 필요성 증가, 성능 불일치라는 세 가지 중요한 과제에 직면해 있는 게 현실이다.

이런 문제점을 감안해 만든 SANY의 3000 표준 세제곱미터 정사각형 전해조 S 시리즈는 대규모 활용에 적합한 실용적인 솔루션으로, 시스템 운영비를 크게 낮추고 친환경 전기 사용률을 개선함으로써 업계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이 제품은 10000A/m2의 작동 전류 밀도를 자랑하며, 높은 생산 효율성을 보장하고, 친환경 전기 사용률을 10% 향상시키고, 유지보수 비용을 30% 절감해준다.

수소 에너지 개발의 새로운 길을 열다

SANY Hydrogen의 최신 GW급 제품은 무엇보다 컴팩트한 설치 공간, 모듈식 구조, 향상된 전류 밀도, 가압식 작동 등 S 시리즈 라인업의 기본적인 강점을 활용해 친환경 수소의 대량 생산 및 활용을 위한 새로운 이정표를 썼다.

SANY Hydrogen은 연간 1.5GW 용량의 알칼리 전해조 생산 라인 구축 같은 혁신과 산업 협력 성과를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자동 아르곤 용접(argon arc welding), 조립식 압력 파이프라인, 고정밀 전해조 적층, 500~2000 표준 세제곱미터의 알칼리 전해조 시스템과 4000 표준 세제곱미터 일체형 분리•정제 시스템 대량 생산 등 핵심 기술 해결에 앞장서 왔다.

SANY Hydrogen이 개발한 20MW 전해조 테스트 플랫폼은 생산 현장에 투입되면서 제품 개발과 신속한 반복에 필요한 견고한 기반을 마련했다.

Electrolyzer test platform developed by SANY HydrogenSANY의 Xiang Wenbo 순환 회장은 “GW급 솔루션과 대용량 전해조 신제품 출시는 SANY의 수소 기술 개발에 새로운 장이 열렸음을 뜻한다”면서 “세계화와 지능형 및 디지털 중심화 및 저탄소 전환 전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무기로 SANY Group은 풍력부터 친환경 전력에 이르는 다양한 규모의 수소 생산 시나리오에 필요한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런 노력의 결과로 대용량 전해조의 기술적 과제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수소 에너지 장비의 산업화에 확고한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자평했다.

SANY Hydrogen은 앞으로도 연구개발(R&D) 투자를 꾸준히 늘리고,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앞장서며 청정에너지의 대중화와 광범위한 활용에 더욱 크게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SANY는 5년 안에 중국 최대의 통합 수소 솔루션 공급업체로 발돋움해 글로벌 산업 혁신을 주도한다는 야심 찬 목표에 따라 친환경 생산, 저장, 운송, 연료 공급 장비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수소 산업 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SANY Hydrogen은 중국의 2030/2060년 ‘이중 탄소(Dual Carbon)’ 목표 달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핵심 기술의 혁신을 높이고 전체 산업 생태계에 걸쳐 폐쇄형 공급망을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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