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성능 관리 전문 기업 엑셈이 지난해 글로벌 초대형 반도체 공장을 포함한 제조업 고객들을 중심으로 미국, 중국, 일본 3곳의 엑셈 해외 법인 매출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엑셈은 지난해 2분기 미국 오스틴에 위치한 삼성 반도체의 신규 시스템들에 대해 자사의 데이터베이스(DB) 성능 관리 솔루션 ‘맥스게이지(MaxGauge)’의 규모 있는 납품을 진행했을 뿐만 아니라, 3, 4분기에는 테일러시 신규 공장에 제품을 공급하며 사업 기회를 이어오고 있다.
중국에서 엑셈은 중국 최대 메모리 반도체 생산 기업인 양쯔메모리(YMTC)도 신규 고객으로 확보했다. 세계 최대 전기차 동력 전지 제조기업 영덕시대(CATL)와 더불어 반도체 품질관리 기업인 대만 징짜오과기(TPW)도 엑셈의 신규 고객이 됐다. 또한 엑셈은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사 샤먼천마LCD(Tianma Microelectronics Co., Ltd) 생산라인에 맥스게이지를 추가 증설하는 등 제조 기업 고객 기반 매출을 착실히 쌓았다.
일본에서는 일본 대표 반도체 장비 제조사 도쿄일렉트론(Tokyo Electron)을 신규 고객으로 확보해 맥스게이지를 성공적으로 공급했다. 이외에도 일본 3개 금융그룹으로 꼽히는 스미토모 그룹 계열의 신탁은행인 스미토모 미츠시 트러스트 뱅크(Sumitomo Mitsui Trust Bank)를 비롯해, 교육 기업 가와이주쿠(Kawaijuku)와 공영경기 운영 기업 닛폰토터(Nippon Totor)를 신규 고객으로 확보했다.
특히 일본에서는 클라우드 DB를 모니터링하는 맥스게이지 제품군(MaxGauge for CloudDB, 이하 MFC)을 지난해 10월 출시한 직후, 일본 최대 통신사 NTT커뮤니케이션즈(NTT Communications)에 해당 제품을 공급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일본 내 클라우드 전환 추세에 따라, 12월 참여한 일본 최대 규모 DB 기술 콘퍼런스 ‘DB 테크 쇼케이스’에서 MFC의 호응도가 높았고 여러 현지 기업의 문의로 사전 영업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챗GPT발 전체 산업계에 부는 AI 붐(Boom)과 차량용 반도체 부족사태, 자율주행차량 반도체 투자 등 2030년까지 1750조원의 천문학적 반도체 투자 전쟁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양산 확대, 생산 라인 증설, 생산 관리 시스템(MES) 및 설비 관리 시스템 등의 확장으로 향후 맥스게이지를 골자로 한 엑셈의 점진적인 글로벌 사업 확대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엑셈 미국·중국 법인의 임중모 대표는 “반도체 시장의 확대로 해외 사업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외에도 통신, 금융 산업 부문을 포함해 수년간 다수 고객들을 통해 인정받아온 모니터링 경쟁력으로 계속적인 성장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