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자율주행, 스마트 팩토리, 자율로봇 등 자동화 분야에서 안전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실시간 기술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기기 간 통신과 관련된 네트워크 영역에서는 높은 대역폭, 호환성, 확장성, 비용 효율성을 갖춘 Ethernet 통신이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데이터의 정시 도착을 보장하지 못해 실시간성을 요구하는 산업에서는 Ethernet을 도입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

IEEE (전기전자공학자협회)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Ethernet에 실시간성을 부여한 TSN 표준을 만들었다. TSN은 기존 CAN과 같은 실시간 네트워크 기술을 통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실시간 네트워크 기술로 주목받고 있어 현재 다양한 산업에서 TSN을 도입하거나 도입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현재 TSN 시장은 소수의 TSN IP 플레이어가 과점하고 있어 IP 라이선싱, 보드 제작, 기술 지원 등의 비용이 높아 진입 장벽이 크다. 이 때문에 국내 자동화 산업이 TSN 기술 도입을 위한 PoC (Proof of Concept)를 쉽게 시도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티에스엔랩은 이러한 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국내에서 널리 사용되는 Raspberry Pi SBC (Single-Board Computer)를 타깃으로 한 Raspberry Pi 5용 TSN HAT 제품과 일반 PC에 장착 가능한 TSN PCIe NIC를 개발했다. 이를 통해 산업 현장에서는 별도의 보드를 제작하지 않고도 Raspberry Pi 5나 일반 PC 환경만으로 TSN 기술을 체험할 수 있게 됐다.

실시간 통신, 실시간 인공지능(AI) 전문 기업이자 국내 유일의 TSN (Time-Sensitive Networking) 기술 풀 스택 보유 기업인 티에스엔랩이 내놓은 이 제품들은 실시간 자동화 분야에 TSN 기술의 원활한 공급을 목표로 세계 최초로 개발된 것이다.

두 제품은 TSN endpoint로 TSN의 핵심 스펙인 IEEE 802.1AS (시간 동기화), IEEE 802.1Qbv (시간 분할 전송), IEEE 802.1Qav (대역폭 제어)를 지원한다. 티에스엔랩은 TSN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libTSN 프레임워크를 오픈소스로 공개해 사용자는 TSN 예제를 체험하고 TSN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할 수 있다. 두 제품은 리눅스 커널 5.15 이상 시스템을 요구하며, 10월 중으로 Zephyr RTOS (실시간 운영체제)를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티에스엔랩 김성민 대표는 “이번 두 제품 출시를 통해 그동안 TSN PoC를 위한 비용 부담 해소와 차세대 실시간 네트워크 기술 도입의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기술투자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의 치열한 실시간 자동화 경쟁에서 우리나라의 산업 인프라가 한 걸음 나아가는데 일조하기를 기대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티에스엔랩은 Raspberry Pi 5가 출시된 직후부터 리눅스 재단이 관리하는 Zephyr Project의 Zephyr RTOS 포팅을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해왔으며, 공식 커뮤니티의 코드 리뷰를 통과하면서 업계의 공인을 받고 TSN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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