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d-to-Chip’ 전략으로 800VDC 고밀도 인프라 최적화 지원
지능형 전력 관리 기업 이튼(Eaton)은 AI 데이터 센터에서 800VDC 전력 채택을 가속화하기 위한 새로운 참조 아키텍처를 발표했다. 이 설계는 NVIDIA가 발표한 800VDC 아키텍처를 지원하기 위해 구축되었으며, 이튼의 혁신적인 전력 관리 기술을 활용해 고밀도 컴퓨팅 인프라를 보호하고 최적화한다.
이튼이 이번에 공개한 차세대 800VDC 참조 아키텍처는 AI 데이터센터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혁신적 솔루션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설계는 NVIDIA와의 협업을 통해 AI 팩토리의 증가하는 에너지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고밀도 컴퓨팅을 위한 전력 분배와 안전·효율을 극대화하는 전력 관리 기술이 집약되어 있다.
이튼 800VDC 아키텍처의 핵심은 AC 기반 전력 시스템의 다중 변환에 따른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고, 전력 효율을 약 15~20%까지 끌어올린다는 점이다. 직류(DC)를 직접 공급함으로써 기존 시스템 대비 불필요한 변환 단계를 크게 줄이며, 이는 대규모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비용 절감과 탄소 중립 목표 달성에 직접적으로 기여한다. 실제로 연간 수백만 달러 규모의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이튼의 참조 설계는 모듈화와 통합을 지향해, 전력 백업용 슈퍼커패시터, 부스바를 이용한 고밀도 전력 분배, 핫 아일 컨테인먼트 시스템, DC 커넥터 등 주요 전력 인프라 제품을 포함한다. 특히 순간적인 AI 워크로드 변화에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검증했으며, 기존 대비 냉각 비용을 20% 이상 절감하는 효과도 실현했다.
‘Gid-to-Chip’ 전략을 앞세운 이튼은 전력 분배, 백업, 디지털 모니터링까지 포함한 지능형 파워 체인을 통해 AI 데이터센터의 전체적인 운영 효율을 높이고 있다. 최근 Siemens Energy, NVIDIA 등 업계 리더들과의 협력으로, 데이터센터의 모듈화와 엣지 기반 전력 모니터링, 실시간 전력 버스트 대응까지 전략적 솔루션을 확대하고 있다.
이튼 데이터센터 부문 JP Buzzell 부사장은 “800VDC 기반 전력 인프라가 데이터센터 혁신의 신기원을 열며, AI 컴퓨팅의 새로운 가능성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NVIDIA 역시 에너지 효율과 확장성을 극대화하면서, 높은 밀도의 컴퓨팅 환경 구축이 한층 더 용이해졌다고 평가한다.
AI 워크로드 급증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밀도가 과거 대비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이튼의 800VDC 참조 아키텍처는 업계 표준을 재정립하며, 탄소 배출 절감과 신속한 인프라 확장, 재생에너지 연계 등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제공하는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