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South8 Technologies와 극저온에 최적화된 우주용 리튬이온 배터리 공동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은 극한 환경에서도 견디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 개발에 참여하여 떠오르는 항공우주 분야에서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다.
양사의 협력은 KULR Technology Group과 NASA가 차세대 심우주 탐사를 위한 저온 배터리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추진하는 대규모 항공우주 사업의 일환이다.
항공우주 및 방위 산업을 위한 최첨단 에너지 저장 솔루션 분야의 선도적인 공급업체인 KULR는 최근 텍사스 우주위원회(Texas Space Commission)로부터 달 및 화성 탐사 임무용 저온 리튬 이온 배터리 솔루션 개발을 위한 670만 달러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 프로그램은 NASA 존슨 우주 센터(JSC)와 긴밀히 협력하여 진행되고 있다.
South 8 Technologies는 세계 최초의 액화 가스(LiGas®) 전해질을 개발한 미국 스타트업 기업이다. 이 회사의 특허받은 솔루션은 -60°C의 초저온 작동을 가능하게 하여 배터리 성능을 향상시켜 -20°C 이하에서 작동하는 기존 액체 전해질보다 훨씬 뛰어나다. 이 기술은 타임지(TIME)의 ‘2024년 최고의 발명품’ 중 하나로 선정된 바있다.
액화 가스 전해질은 물리적 또는 전기적 혹사 조건에서 배터리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충격이 발생하면 배터리 내부의 액체 용매가 빠르게 증발하여 셀 온도를 낮추고 증발된 전해질을 배출한다. 이 과정을 통해 셀은 사실상 작동하지 않는 “더미 셀”이 되어 열 사고와 같은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19년 스타트업 챌린지 프로그램을 통해 South8 Technologoes와 처음 협력 관계를 맺은 이후 활발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에 따라 2024년에는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액화 가스 전해질 기반 배터리 개발에 착수하기도 했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김재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액화가스 전해액 기술은 극한의 저온 환경에서 배터리 성능 저하라는 오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한다.”라며 “이 기술이 우주를 포함한 새로운 제품과 응용 분야를 개척하는 데 전례 없는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