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코리아 대표이사 이승수)가 싸이프러스 반도체(Cypress Semiconductor Corporation) 인수를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산호세에 본사를 둔 싸이프러스는 이제 인피니언의 일부가 되었다.
라인하드 플로스(Reinhard Ploss) 인피니언 CEO는 “싸이프러스 인수는 인피니언의 전략적 발전에 획기적인 한 획을 긋는 사건이다. 이제 우리는 가장 중요한 글로벌 트렌드 중 하나인 현실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연결하는 디지털화를 위한 업계에서 가장 포괄적인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게 되었다”며 “인피니언은 고객사와 유통업체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며 자동차, 산업용 및 IoT 시장의 선도 부품업체에서 시스템 솔루션 리더로 한층 더 진화할 것이다. 또한 글로벌 시장 범위가 넓어지고 고객사의 요구에 맞춘 디자인-인 지원이 강화되어 고객사도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싸이프러스에서 인피니언으로 합류하는 모든 동료를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싸이프러스 인수로 인피니언은 구조적 성장 동력과 광범위한 애플리케이션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인피니언은 수익성 있는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다. 싸이프러스는 마이크로컨트롤러, 커넥티비티 컴포넌트, 소프트웨어 에코시스템, 고성능 메모리의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추가한다. 이 모든 것이 인피니언의 선도적인 전력 반도체, 차량용 마이크로컨트롤러, 센서, 보안 솔루션에 매우 보완적이다. 이러한 기술적 자산을 결합하여 ADAS/AD(자율주행), IoT, 5G 모바일 인프라 등 고성장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첨단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싸이프러스의 강력한 R&D 역량과 미국 및 일본 시장에서의 기반으로 인피니언은 전 세계 고객층을 강화할 것이다.
2019년 6월 3일 인피니언과 싸이프러스는 인피니언이 싸이프러스의 기업 가치를 90억유로로 평가하여 현금으로 주당 23.85달러에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싸이프러스 주주들에 의해 승인되었고 모든 필요한 규제에 대한 허가를 얻었다.
이번 인수는 2021 회계연도의 재무제표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합된 양사의 사업에 요구되는 자본집약도는 감소하며 수익은 증가하고 현금 유동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수를 통한 연간 비용 시너지 효과는 인수 완료 시점 이후 3년에 걸쳐 점차 증가하여 1억8000만유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완적인 포트폴리오를 통해 장기적으로 연간 15억유로 이상의 매출 시너지 잠재력이 있는 추가적인 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이번 인수로 인피니언은 세계 10대 반도체 제조업체 중 하나가 되었다. 이미 전력 반도체 및 보안 컨트롤러 분야의 선도업체인 인피니언은 이제 자동차 업계에서도 최대 반도체 공급업체가 되었다.
인피니언은 보유현금과 20개 국내외 은행 컨소시엄이 제공하는 인수 전용 차입금으로 자금을 조달한다. 인수 전용 차입금은 2022년 3월부터 2024년 6월에 걸쳐 상환토록 되어 있으나 목표 자본구조에 도달하기까지 충분한 시간과 유연성을 제공하도록 리파이낸싱 대책이 강구되어 있다. 인피니언은 협의된 투자적격 등급을 유지할 것이며 총 거래액의 약 30%는 자본금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인피니언은 2019년에 증자와 하이브리드 채권 발행으로 이미 목표 달성을 위한 중요한 단계를 거쳤다.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인한 현재의 거시적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견고한 대차대조표와 확실한 유동성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인피니언은 목표치인 연간 10억유로 이상, 최소한 연간 매출액의 10퍼센트에 해당하는 유동성을 유지할 것이다. 또한 중기적으로 EBITDA에 대한 총 금융부채 비율을 최대 2배 이하라는 관리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일관된 디레버리징 정책을 추구할 것이다.
Hordon Kim, International Editor, hordon@powerelectronic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