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통신 발전으로 강력한 실리콘 포토닉스 기술 및 대량 제조 생태계가 구축됐다. 이 산업 분야는 데이터 이동을 위해 통합 실리콘 포토닉스를 활용하는 머신 러닝(ML)과 고성능 컴퓨팅(HPC)을 상용화하기에 이르렀다. AI 컴퓨팅 애플리케이션에서 데이터 이동은 시스템 성능을 결정하는 절대적 요소이며 경쟁 관계에 있는 대부분의 주요 아키텍처에서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 복잡성 증가와 어느 정도의 전력 저하는 상충 관계에 있다.머신 러닝 칩셋을 위한 독점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인공지능 액셀러레이터 기업 셀레스티얼 AI가 최근 코흐 디스럽티브 테크놀로지스 주도의 5,600만 달러 시리즈 A투자를 발표했다.

이 투자에는 테마섹(Temasek)의 조라 이노베이션 펀드(Xora Innovation fund), 디 엔진(The Engine), MIT에서 분사한 벤처 기업 티케 파트너스(Tyche Partners), 머크(Merck)의 기업 벤처 펀드 M-벤처스(M-Ventures), IMEC XPand, 프린스턴대학교 산하 벤처 캐피털 투자사 피츠 게이트(Fitz Gate)도 참여한다.

새로 조달한 자금은 셀레스티얼의 오리온(Orion) AI 액셀러레이터 제품을 구축하기 위한 글로벌 엔지니어링 팀 확대, 제품 개발 및 브로드컴(Broadcom) 등 전략적 공급업체 참여에 사용된다. 셀레스티얼 AI의 목표는 칩 내부 및 칩 사이의 데이터 이동에 빛을 이용하는 독점 포토닉 패브릭(Photonic Fabric™) 기술 플랫폼을 기반으로 새로운 프로세싱 시스템에서 컴퓨팅이 이뤄지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이다.

셀레스티얼 AI의 포토닉 패브릭은 광학적으로 주소 지정이 가능한 메모리와 컴퓨팅(칩 내부 및 칩 사이)을 구현해 전자 기술의 한계와 무어의 법칙의 둔화로부터 기술을 분리한다. 또 고유의 아키텍처는 명쾌하고 복잡하지 않은 시스템 소프트웨어를 가능케 해 복잡하게 최적화하지 않고도 매우 효율적인 데이터 매핑과 컴퓨팅을 구현한다.

이 소프트웨어의 장점은 포토닉 패브릭이 사실상 무제한으로 메모리 및 컴퓨팅에 대해 광학 액세스를 일반화함에 따라 멀티칩 엑사스케일(exascale) 시스템으로 확장된다. 셀레스티얼 AI의 오리온 AI 액셀러레이터 제품은 오미다(Omida)가 2025년이면 700억달러가 넘을 것이라고 예측한 주소지정 가능(addressable) 시장에 기여하게 된다.

데이비드 라조브스키(David Lazovsky) 셀레스티얼 창업자 겸 CEO는 “우리는 이 시대 컴퓨팅의 문제인 효율적인 데이터 이동을 해결하고 있다”며 “셀레스티얼 AI의 하이브리드 광전자 플랫폼을 통해 고성능, 고정밀 컴퓨팅을 위한 전자기술과 고속, 저전력, 고대역폭의 데이터 이동을 위한 포토닉스를 보완하는 강점을 활용할 수 있다. 그 결과 전자 전용 시스템보다 전환 성능이 크게 개선됐다. 머신 러닝 애플리케이션의 이점은 성능과 저전력을 넘어서 대기시간, 사용자 친화적 소프트웨어 및 총소유 비용으로 이어진다. AI 모델이 점점 복잡해지면서 우리의 경쟁력 우위 차별성이 더욱 심화되고 데이터 이동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AI 워크로드를 대상으로 한 도메인별 아키텍처는 CMOS 발전 속도 저하를 일부 보완할 수 있지만 이런 접근 방법에도 한계는 있다. 셀레스티얼 AI는 포토닉스를 AI 워크로드 액셀러레이터에 통합함으로써 AI 컴퓨팅을 크게 발전시킬 수 있다. 오늘날 칩과 서버 시스템은 전력 예산(열 설계 전력 또는 TDP)으로 인해 제한적이다. 셀레스티얼 AI 포토닉 패브릭은 고정된 전력 예산을 데이터 이동에서 컴퓨팅으로 재분배할 수 있어 모든 전자 전용 소프트웨어에 지속 가능하고 확장된 성능 이점을 제공한다. 데이터 이동에서 절약된 모든 에너지 줄(joule)이 컴퓨팅에 사용될 수 있다.

새로 임명된 셀레스티얼 AI 이사회 임원이자 KDT 상무이사인 아이작 시그론(Isaac Sigron)은 “포토닉스는 AI와 고성능 컴퓨팅이 급성장하는 차세대를 이끌 기술이 될 것이며 셀레스티얼 AI는 이 산업을 혁신할 수 있는 경험과 비전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며 “궁극적으로 우리가 이번 자금 조달을 주도하기로 한 것은 셀레스티얼 AI의 소프트웨어 강점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시스템 아키텍처는 독창적이고 단순한 소프트웨어를 구현해 고객이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출시 시간을 앞당긴다”며 “소프트웨어가 바로 수익을 내는 길이고 셀레스티얼의 AI 솔루션은 빠르게 확장되는 대규모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덧붙였다.

필 이나가키(Phil Inagaki) 조라 이노베이션 상무이사는 “셀레스티얼 AI는 다중 칩 시스템 전반에서 고유하게 확장되는 아키텍처를 개발했고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시장에 출시하는 AI팀의 개발 부담을 크게 줄였다”며 “더 복잡한 AI 모델로 전환되는 가운데 셀레스티얼 AI의 경쟁력 우위는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강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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