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태양광 발전에 활용 가능한 토지가 부족한 상황에서 주택과 상업 및 산업용 건물의 옥상은 태양광 패널 설치에 매우 적합한 공간으로 꼽힌다. 옥상에는 태양광 패널을 빠르고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50년까지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하는 한국의 민간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풍부한 재생 에너지 확보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일부 기업은 RE100에 가입해 2030년까지 탈탄소화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독립 전력 생산 업체로 아시아 전역에서 재생 에너지 자산을 개발, 소유, 운영 중인 피크에너지(Peak Energy)가 국내 에너지 플랫폼 기업 인업스(INUPS)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전국 옥상 태양광 발전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피크에너지와 인업스는 전력망에 연결된 옥상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구축하고, 생산된 전력을 대기업에 판매한다. 피크에너지는 지난 몇 년 동안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 13개국에서 4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인업스는 한국의 가스 사업자들이 공동으로 설립한 기업으로 새로운 에너지 사업을 위한 에너지 플랫폼을 구축해 기업 고객에 효과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첫 번째 협약을 통해 30MW 규모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200MW 이상으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피크에너지는 상업운전 개시(COD)까지 프로젝트 개발과 건설을 담당하고, 생산된 에너지를 기업체에 장기 전력구매계약(PPA) 방식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인업스는 이후 발전소 운영관리 (O&M)를 담당하게 된다.
이번 파트너십 계약을 이끌어낸 인업스의 김형준 부대표 겸 최고운영책임자는 “인업스의 주요 임직원은 지난 10년간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사업 개발과 투자 분야에서 쌓아온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옥상 태양광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피크에너지의 개빈 아다(Gavin Adda) 최고경영자(CEO)는 “피크에너지는 현재 한국에서 가장 큰 프로젝트 중 하나를 운영하며, 한국 시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 피크에너지와 파트너들은 한국 정부의 목표 달성을 지원하고, 국내외 기업이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천할 수 있도록 글로벌 최고 수준의 노하우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