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및 평판 디스플레이(FPD) 산업에서는 수질을 저하시키지 않고 사용되는 초순수를 공급해야 한다. 이런 목적을 위한 파이프 재료의 종류에는 경질 폴리염화비닐(PVC), 폴리프로필렌(PP), 플루오로카본 수지(폴리불화비닐리덴 또는 PVDF, 폴리테트라플루오로에틸렌 또는 PTFE, 퍼플루오로알콕시(PFA)) 등 수지 재료를 사용하는 재료와 특수 표면 처리를 거친 금속 파이프 형태의 금속 재료를 사용하는 재료가 포함된다.

초정밀화가 진행되는 오늘날의 첨단 반도체 산업에서는 무기물과 유기물의 용출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는 파이프 소재가 요구되고 있다. PFAS는 퍼플루오로알킬 및 폴리플루오로알킬 물질을 말하며, 자연에서는 분해되기 어렵고 인체나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PFAS 중 퍼플루오로옥탄산(PFOA)과 퍼플루오로옥탄술폰산(PFOS)의 제조, 수입 등은 이미 금지되어 있다.

현재 초순수 공정 응용 분야의 탄화불소 수지 파이프 및 피팅에 사용되는 PVDF, PTFE, 기타 재료는 일본의 규제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 그러나 유럽과 미국에서는 PFAS를 종합적으로 규제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다른 이니셔티브와 함께 PFAS에 대한 규제가 더욱 강화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이다.

세키스이 케미칼(SEKISUI CHEMICAL)이 ‘영원한 화학물질’이라 불리는 과불화화합물(PFAS)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환경 영향 감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세계적인 추세에 대한 대응으로 자회사인 어반 인프라스럭처 앤 인바이런멘털 프러덕츠 컴퍼니(Urban Infrastructure & Environmental Products Company)가 고급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초순수 공정 응용 분야를 위한 PFAS 프리 파이프 재료의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키스이 케미칼은 플라스틱 배관 재료의 선구자로서 1984년에 초순수 운반용 경질 PVC 파이프 재료인 ‘엘손 클린 파이프(EsloClean Pipe )’를 출시했다. 그 이후로 인상적인 실적에 힘입어 이 제품은 광범위한 응용 분야에서 사용되었다. 이번에 PFAS의 관점에서 탄화불소 수지를 대체하는 새로운 저용출 소재로서 특수 올레핀 수지 파이프 소재가 개발되었다.

2022년 11월 쿠리타 워터 인터스트리즈(Kurita Water Industries Ltd.)와 공동으로 실제 초순수 제조 시스템을 사용하는 실연이 시작됐다. 이 특수 올레핀 수지 파이프 재료는 기존 탄화불소 수지 파이프 재료에 비해 제조 시 CO2 배출량을 약 80% 줄일 수 있다. 또한 PFAS 규제의 세계적인 추세에 대응하여 세키스이 케미칼은 초순수 공정 응용 분야를 위한 PFAS가 없는 파이프 및 피팅 개발 작업을 시작했다.

이 PFAS 프리 기술의 확립과 함께 세키스이 케미칼은 고객들에게 공식적으로 제안하기 시작하고 2026회계연도 내 시장 출시를 목표로 할 것이다. 또한 초순수 공정 응용 분야에서 PFAS가 전혀 없는 밸브, 개스킷 및 기타 파이프 재료를 조기에 실현하기 위한 개발에 착수할 것이다.

세키스이 케미칼은 자연 및 사회 환경의 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하는 청정 파이프와 같은 제품의 생산 및 시장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사회의 실현과 기업으로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더 높은 수준의 ESG 경영을 달성하기 위해 지속가능경영 강화 제품 시스템을 그룹 전체에 추진하고 있다.

세키스이 케미칼은 제조할 때와 고객이 사용할 때 자연 및 사회 환경의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 2030년까지 지속가능한 사회를 실현하는 것을 모색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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