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의 동기식 콘덴서 기술과 VoltaGrid의 천연가스 기반 발전 솔루션 결합… 미국 데이터센터 전력 안정성 및 효율성 극대화
생성형 AI의 확산이 미국 전역의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키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ABB는 텍사스 기반의 첨단 마이크로그리드 발전 기업 VoltaGrid로부터 세 건의 수주를 확보, 핵심 그리드 안정화 기술을 공급하게 되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VoltaGrid가 미국 내에서 건설 중인 다수의 AI 인프라 데이터센터 시설에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전력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계약은 2025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체결되었으며, 구체적인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VoltaGrid의 CEO인 Nathan Ough는 “ABB의 동기식 콘덴서는 그리드 안정성을 보장하고 전력 시스템의 전반적인 탄력성을 강화하는 입증된 능력을 통해 AI 데이터센터와 같은 차세대 기술의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는 데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ABB와의 파트너십이 프로젝트 실행을 가속화하고 AI 운영의 증가하는 성능 요구사항을 충족하여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BB 동기식 콘덴서 기술과 VoltaGrid 발전 솔루션의 시너지
ABB는 이번 프로젝트에 27대의 동기식 콘덴서(synchronous condensers)를 플라이휠 및 사전 제작된 eHouse 유닛과 함께 공급한다. 이 유닛에는 자동화 및 여기(excitation) 시스템이 통합된 전력 제어 시스템이 콘덴서 제어 패널에 장착된다. 이들 장치는 높은 순간 관성을 제공하고, 단락 고장을 지원하며, 무효 전력을 공급하거나 흡수하여 네트워크 전압을 유지함으로써 그리드 안정성을 강화하는 업계 선도적인 솔루션이다.
VoltaGrid는 자사의 독점적인 천연가스 기반 전력 솔루션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솔루션은 신속한 배포를 위해 설계되었으며,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의 특정 전력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 VoltaGrid의 솔루션은 데이터센터의 성장과 신뢰성을 지원하는 단기 및 장기적인 ‘계량기 후단(behind the meter)’ 에너지 솔루션으로 모두 활용될 수 있다. 프로젝트 납품은 2025년 12월에 시작될 예정이며, 첫 번째 유닛은 2026년 4월까지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 급증과 그리드 안정성의 중요성
2024년 데이터센터는 전 세계 전력 소비량의 약 1.5%를 차지했으며, 이 중 미국이 4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30년까지 미국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량은 전력 수요 증가분의 거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2030년에는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사용되는 전력량이 알루미늄, 철강, 시멘트, 화학제품 등 모든 에너지 집약적 상품을 제조하는 데 사용되는 전력량을 합친 것보다 많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ABB Energy Industries 부문 사장 Per Erik Holsten은 “데이터센터가 전 세계적으로 점점 더 중요한 인프라가 되면서 그리드 안정성 유지가 선택 사항에서 전략적 중요성으로 변화했다”며,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전력 공급은 데이터센터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데 필수적이며, 우리의 통합 자동화, 전기화 및 디지털화 솔루션은 에너지 안보를 유지하면서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ABB Motion High Power 사업부의 동기식 콘덴서 제품 라인 책임자인 Kristina Carlquist는 “동기식 콘덴서는 그리드 지원에 진정한 강점이 있다”며, “데이터센터가 확장됨에 따라 이 장치들은 관성과 단락 강도를 제공하는 능력 때문에 중요성이 재조명되고 있으며, VoltaGrid에게는 신뢰할 수 있고 탄력적인 마이크로그리드 성능을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ABB는 전 세계 데이터센터에 전력화, 자동화 및 디지털화 제품 및 시스템을 지원하여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전력을 보장하고, 운영 신뢰성, 에너지 효율성 및 비용 최적화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