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12V·6V 아키텍처 출시로 전력 효율 극대화 및 기가와트급 AI 인프라 구축 가속화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엔비디아와 협력해 AI 데이터센터용 800 VDC 전력 솔루션 확장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엔비디아와 협력해 AI 데이터센터용 800 VDC 전력 솔루션 확장

인공지능(AI)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이를 뒷받침하는 데이터센터는 거대한 ‘전기 먹는 하마’가 되었다. 하이퍼스케일러와 대규모 연산을 수행하는 AI 컴퓨팅 분야에서는 전력 손실을 줄이고 효율을 높이는 것이 곧 기술 경쟁력으로 직결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이하 ST)가 엔비디아(NVIDIA)와 손잡고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지형을 바꿀 혁신적인 전력 솔루션을 선보였다.

ST는 기존에 출시한 800 VDC-50V 솔루션에 더해, 더욱 고도화된 800 VDC-12V 및 800 VDC-6V 아키텍처를 새롭게 공개하며 800V 전력 변환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이번 신규 솔루션은 엔비디아의 800 VDC 레퍼런스 설계를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며, 급격히 팽창하는 AI 데이터센터가 요구하는 확장성과 고밀도 컴퓨팅 인프라를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높은 전압을 유지하면서도 필요한 전력을 적소에 공급하는 기술은 기가와트급 컴퓨팅 시대를 여는 핵심 열쇠다.

이번 아키텍처의 가장 큰 특징은 전력 변환의 단계를 획기적으로 줄여 효율을 극대화했다는 점이다. 신규 800 VDC-12V 컨버터는 기존에 거쳐야 했던 54V 중간 단계를 없애고 고전압 전력 선반에서 AI 가속기 도메인까지 직접 전력을 분배한다. 이 과정에서 전력 변환 과정의 손실이 줄어들고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구리 사용량도 아낄 수 있어 데이터센터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준다.

특히 800 VDC-6V 아키텍처는 전력 공급원을 연산의 핵심인 GPU에 최대한 가깝게 배치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는 전기가 흐르며 발생하는 저항 손실을 최소화할 뿐만 아니라, 부하가 급격히 변하는 상황에서도 시스템이 빠르게 반응하도록 돕는다. ST는 이미 지난해 스마트폰 크기의 작은 폼팩터에서 98% 이상의 경이로운 효율을 기록한 GaN 기반 컨버터 프로토타입을 선보인 바 있으며, 이번 신규 솔루션들 역시 이러한 최첨단 전력 반도체 기술력이 집약된 결과물이다.

결국 ST와 엔비디아의 협력은 AI 인프라가 마주한 전력 밀도의 한계를 시스템 수준의 혁신으로 돌파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실리콘부터 탄화규소(SiC), 질화갈륨(GaN)에 이르는 광범위한 소재 기술과 지능형 마이크로컨트롤러가 결합된 이 전력 생태계는 차세대 AI 서버가 더 작고, 더 강력하며, 더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

  • AW 2025
  • K-BATTERY SHOW
  • Embedded World



추천기사

#. 당신의 짧은 의견이 심층 기사 작성에 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