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eva 업고, 산업분야 소프트웨어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성장시켜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프로세스 제어 솔루션 분야에서 선두권에 있던 인벤시스를 2014년초에 인수하면서 산업용 소프트웨어 솔루션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었다. 이후 플랜트 자산관리 솔루션 전문기업인 아비바(AVEVA)에 대한 대규모 지분 투자와 함께 2018년에는 슈나이더가 가지고 있던 소프트웨어 솔루션 브랜드인 원더웨어(Wonderware)와 인벤시스(Invensys)를 묶어서 아비바와 합병시켰다.

이러한 당시 행보는, 향후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가지고 있던 모든 브랜드와 솔루션들을 하나의 통합 도구인 “에코 스트럭처”를 통해서 하드웨어 시스템으로부터 소프트웨어 솔루션에 이르기까지를 모두 하나의 플랫폼에서 상호호환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고객들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는 구상에서 진행된 시나리오라는 분석이다.

아이씨엔 미래기술센터 오승모 수석연구위원은 “2018년 당시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수 많은 기업들과 브랜드들을 인수해서 엄청난 몸집으로 불어난 상태였다. 전기, 제어자동화, 플랜트 및 안전솔루션, 기계 장비 솔루션, 빌딩자동화, 데이터관리, 에너지 솔루션에 이르기까지를 슈나이더라는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하고 시스템으로 상호 통합을 진행하기에는 감당하기 벅찬 상태였다.”고 진단하고, “당시 시장에서 약화되고 있던 플랜트 자산관리 솔루션 전문기업인 아비바(AVEVA)를 선택해, 하드웨어 중심 솔루션 기업인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소프트웨어 중심 산업용 솔루션 기업인 아비바라는 이중화 전략을 추진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아비바 통합형 제어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 구성 방안
슈나이더 일렉트릭-아비바 통합형 제어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 구성 방안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2020년에는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PLC 제어기기와 아비바의 SCADA 산업 소프트웨어간의 통합을 완료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아비바가 새롭게 출시한 상호 통합형 제어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은 제어(Control) 기능을 모니터링(Supervision) 기능과 통합함으로써 소프트웨어 계층 간의 원활한 데이터 흐름을 용이하게 하며, 통신, 엔지니어링, 표준화 등의 문제를 해결했다.

지난 2022년 9월에는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아비바를 완전 인수한다고 밝표했다. 그리고 2023년 들어 형식적인 아비바 인수가 완료됐다. 실질적인 면에서도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아비바는 하나라고 볼 수 있겠다. 물론 당분간은 아비바와 슈나이더라는 독립된 비즈니스 형태를 유지해 나갈 전망이다. 이는 하나의 플랫폼 상에서 양사가 함께 담당 프로젝트들을 수행하는 이중화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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