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은 2021년 392GWh에서 2022년 690GWh로 76% 성장하였고, ESS시장은 중국 및 북미시장의 활황으로 2021년 44GWh에서 2022년 122GWh로 177%의 고성장을 이루었다.
전기차 뿐만 아니라 ESS 분야에서도 중국 시장이 급성장하며,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전년대비 대폭 성장하였다. 반면 Global 배터리 선두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LGES)과 Panasonic의 성장율은 각 19%와 4%에 그치며 시장성장율 86%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이는 중국 외 Global 전기차 시장의 성장율이 중국 대비 상대적으로 저조하였으며, 특히 한국 3사의 주력 시장인 유럽 전기차 시장의 성장률이 둔화된 가운데, 중국 배터리 기업 및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면서 중국 외 Global 시장에서도 중국업체의 위상이 높아졌다.
전기차의 경우, 중국 CATL의 중국 외 Global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2021년 14%에서 2022년 22%로 LGES에 이어 2위를 기록하였고, BYD, SAIC, 장성자동차 등 중국의 전기차 업체들도 유럽 및 아시아 시장에 전기차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SNE리서치는 “ESS는 신재생 발전과 연계한 안전성 기반의 저출력 시장이 확대되면서 LFP 배터리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LFP 배터리를 생산하는 중국업체들의 성장이 두드려졌다. 향후에도 LFP 배터리로의 전환은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배터리 업체별 판매 실적으로는 중국 CATL이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1위를 기록하였고, 시장 점유율이 2021년 30%에서 2022년 40%까지 올라가면서 2위 LG에너지솔루션과 격차를 더욱 확대하였다.
엘지엔솔은 시장 점유율이 12.4%로 중국 BYD 12.1%를 근소하게 제치고 2위를 유지하였으며, BYD가 2021년대비 165% 고성장하면서 3위로 올라섰다. 파나소닉과 삼성SDI, SK On이 4~6위를 기록하였으며 3사간의 Gap이 크지 않아 치열한 순위 싸움이 예상된다. 최근 급 부상중인 CALB가 7위를 기록하였고, Guoxuan, EVE, Sunwoda등 중국 업체들이 그 뒤를 이으며 Global Top 10 업체에 올랐다.
ESS의 글로벌 판매실적에서도 국내 업체들의 부진이 나타났다. 2020년까지만 해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한국 업체(삼성SDI/LG에너지솔루션)의 시장 점유율은 50% 이상을 기록하였으나, 2021년부터 CATL을 비롯한 중국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 LFP 배터리를 활용한 저가 공세를 펼치며 북미시장에서도 LFP 배터리가 대세가 되었다.
중국 ESS시장 또한, 중국정부의 14차 5개년 실행계획 추진으로 신재생 발전용량의 10% 이상에 대해 ESS 설치를 해야 하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각 성 및 도시에서는 보조금 정책이 계속 확대되어 나오고 있다. SNE리서치는 “이를 기반으로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ESS 판매 실적도 2021년대비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으며, 중국 14차 5개년 실행계획이 마무리되는 2025년까지 이런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