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자동차의 고전압, 신뢰성, 그리고 공간 효율성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MLCC (적층 세라믹 커패시터)의 중요성이 더해지고 있다. MLCC는 온보드 충전기, 배터리 관리 시스템, 전력 전자 장치 등 다양한 EV 시스템에 사용되어 전류 흐름을 안정화하고 잡음을 필터링하며 에너지를 저장하는 데 필수적인 부품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기가 작년에 EV용 2000V MLCC를 개발했으며 KYOCERA AVX도 온보드 충전기를 포함하여 EV 시스템용으로 설계된 고전압 MLCC를 시장에 내놓고 있다. 한편 무라타는 EV 애플리케이션에 적합한 향상된 기계적 견고성을 갖춘 MLCC를 제공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Yole Développement의 자료에 따르면 신에너지 자동차(NEV) 산업의 활발한 발전에 힘입어 SiC 전력 소자에 대한 시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전 세계 SiC 소자 시장 규모는 2029년까지 10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3년부터 2029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은 25%에 달한다는 전망이다.

그러나 최신 자동차의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충전 시스템은 SiC 소자에만 의존해서는 구현할 수 없는 게 사실이다. 인덕터와 커패시터와 같은 수동 부품 또한 충전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 특히 핵심 전자 부품인 MLCC는 전기차의 작동,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그리고 차량 내 연결 기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MLCC는 금속과 세라믹이 교대로 적층된 구조이다. 소형, 고용량, 뛰어난 신뢰성 덕분에 EV 전자 시스템의 필수 요소로 자리잡은 MLCC는 EV에 최대 10,000개에서 15,000개나 내장되는데 이는 배터리에 필요한 에너지를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마이크로 충전소 역할을 한다.

MLCC에 대한 수요는 전기 자동차, ADAS, 차량 내 연결 기술의 인기 증가에 따라 증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자동차 전자 부문에 영향을 미친 더욱 엄격해진 배출 및 연비 규정으로 인해 더욱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RationalStat의 최신 산업 분석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용 MLCC 시장 규모는 2023년에 12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 2023년부터 2030년까지의 예측 기간 동안 6.0%가 넘는 강력한 CAGR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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