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통급(grid-scale) 에너지 저장 솔루션의 글로벌 리더인 에너지볼트홀딩스(Energy Vault Holdings)가 ‘플렉스그리드(FlexGrid)’ 출시와 함께 스위스 시장에 공식 진출한했다. 상업·산업(C&I) 고객을 위해 고안된 플렉스그리드는 2~25MW 규모의 산업, 상업 및 소규모 유틸리티 애플리케이션용으로 설계된 ‘B-VAULT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 플랫폼의 새로운 구성을 기반으로 한다.
플렉스그리드 출시는 쉰들러그룹(Schindler Group) 및 에네르기 베팅겐(Energie Wettingen AG)과의 계약 체결을 통해 본격화됐으며, 이는 스위스와 유럽 전역에서 분산형, 유연성, 커뮤니티 통합형 에너지 저장 인프라를 구현하려는 회사 전략의 핵심 이정표다.
지안마르코 조를로니(Gianmarco Zorloni) 에너지볼트 비즈니스 개발 이사는 “B-VAULT 플렉스그리드 출시를 통해 유럽의 진화하는 에너지 환경에 최적화되고, 설치가 간편하며 규제 요건을 충족하는 컴팩트한 모듈식 플랫폼을 선보이게 됐다”며 “쉰들러와 베팅겐 프로젝트의 결합은 밀집된 도심 환경부터 유틸리티 규모 네트워크까지 다양한 현장 조건에 적응하는 공통 기술 기반을 통해 산업 고객과 지자체 유틸리티 모두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우리의 역량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조를로니 이사는 또한 “이러한 설치 사례들은 성능이나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타협 없이 가장 필요한 곳에 컴팩트하고 규정을 준수하며 지능적인 에너지 저장 설비를 제공한다는 B-VAULT 플렉스그리드의 설계 목적을 완벽하게 구현한다”며 “유럽 대륙의 변화하는 에너지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유럽 시장에서 지속적인 확장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에너지볼트는 루체른주 에비콘(Ebikon)에 위치한 쉰들러그룹 글로벌 본사에 스위스 내 첫 번째 설치 사례인 2MW/2시간 용량의 B-VAULT 플렉스그리드 시스템을 배치했다. 이 프로젝트는 소방서 차고를 개조해 첨단 에너지 저장 허브로 전환함으로써 쉰들러의 기업 지속가능성 및 탈탄소화 목표를 지원한다.

주거용 건물에서 불과 30m 떨어진 곳에 설치된 이 시스템은 산업 규모의 에너지 저장 장치가 도시 및 준도시 환경에서 어떻게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는지를 증명한다. 이 시스템에는 맞춤형 소음기(acoustic silencers), 첨단 소음 저감 장치, 무효전력 보상 기능이 통합돼 쉰들러의 제조 캠퍼스와 주변 지역사회 모두를 위해 정숙한 작동, 계통 안정성, 전압 최적화를 보장한다. 또한 양사의 신뢰성과 지속가능한 운영에 대한 장기적 약속을 반영하는 10년간의 서비스 및 유지보수 계약이 체결됐다.
10월 초에 납품된 이 시스템은 4주 이내에 설치 및 시운전을 완료하고 스위스그리드 인증까지 획득해, 턴키(일괄 수주) 시스템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에너지볼트의 역량을 입증했다. 쉰들러는 컴팩트한 설치 면적, 높은 수준의 규제 준비도, 첨단 안전 및 모니터링 기능을 이유로 에너지볼트의 B-VAULT 플렉스그리드 플랫폼을 선택했다.
헤르베르트 슈타델만(Herbert Stadelmann) 쉰들러 엘리베이터 부동산·시설관리 총괄은 “에너지볼트의 솔루션은 초기 단계부터 우리의 기술적, 운영적, 지속가능성 요구사항을 충족시켰다”며 “이 시스템은 조용하게 작동하고 당사의 기존 태양광 발전과 원활하게 통합돼 스위스 내 지속가능한 산업 운영의 벤치마크 프로젝트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에너지볼트는 취리히 북서쪽에 위치한 독립 공공 유틸리티인 에네르기 베팅겐과 협력해 적층형(stacked) 고밀도 배치용으로 설계된 8MW/2시간 B-VAULT 플렉스그리드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베팅겐 프로젝트는 제한된 설치 면적 내에서 에너지 및 전력 용량을 두 배로 늘리는 2단 적층 구성을 특징으로 하며, 50㎡ 미만의 면적에서 2시간 솔루션을 위한 8MW의 설치 전력을 달성한다.

에너지볼트의 독자적인 에너지관리플랫폼인 ‘볼트OS(VaultOS™)’와 통합된 이 시스템은 스위스그리드를 위한 시스템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계통 운영을 최적화하며, 지자체의 재생에너지 확대를 지원한다.
루이스 루츠(Louis Lutz) 에네르기 베팅겐 최고경영자는 “에너지볼트의 B-VAULT 플렉스그리드 플랫폼을 선택한 이유는 검증된 제품 성능, 모듈성 그리고 우리 계통과의 원활한 통합 때문”이라며 “이 프로젝트는 스위스 전력망을 안정화하고 베팅겐 내 자체 에너지 및 전력 용량관리를 최적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