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 플러그를 꽂는다. 충전이 시작된다.”
사용자 눈에는 단 두 단계지만, 그 찰나의 순간 충전 케이블 속 데이터 라인에서는 초당 수천 번의 암호화된 대화가 오갑니다.
현대차그룹이 확대하겠다고 밝힌 PnC(Plug and Charge) 기술의 심장은 바로 국제 표준 ISO 15118이며, 그 혈액은 PKI(공개키 기반 구조)라는 보안 기술입니다.
비 오는 날, 전기차 충전소에 도착한 당신. 한 손에는 우산을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젖은 충전기 화면을 터치하며 회원 카드를 찾느라 주머니를 뒤적입니다. 결제 오류라도 나면? 그야말로 ‘충전 스트레스’가 폭발하는 순간이죠.
하지만 이제 이런 풍경은 옛이야기가 될 것 같습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전기차 충전의 패러다임을